ㅊㅐㄱ。

2016-108.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기

호호글라라 2017. 1. 24. 22:30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기

 

채인선

보리

표지와 본문 그림은 김해빈, 김해수가 그렸습니다.

 

이야기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그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한 엄마의 행복찾기

 

구입 : 2016년 10월 27일(목) 북코아 (헌책방) www.bookoa.com 2,600원

읽은날 : 2016년 11월 6일 (일) ~ 17p

          2016년 11월 8일 (화) ~ 28p

          2016년 11월 10일 (목) ~ 37p

          2016년 11월 13일 (일) ~ 42p

          2016년 11월 14일(월) ~ 48p

          2016년 11월 15일(화) ~ 52p

          2016년 11월 17일(목) ~ 55p

          2016년 11월 21일(월) ~ 60p

          2016년 11월 24일(목) ~ 62p  

          2016년 11월 27일(일) ~ 65p

          2016년 11월 28일(월) ~ 76p

          2016년 11월 29일(화) ~ 80

          2016년 12월 4일(일) ~ 85p

          2016년 12월 5일(월) ~ 89p

          2016년 12월 12일(월) ~ 96p

          2016년 12월 14일(수) ~ 100p

          2016년 12월 15일(목) ~103p

          2016년 12월 16일(금) ~106p 

          2016년 12월 17일(토) ~ 109p

          2016년 12월 20일(화) ~ 112p

          2016년 12월 25일(일) ~ 120p

          2016년 12월 28일(수) ~ 125p

          2017년 1월 2일(월) ~ 127p 

          2017년 1월 3일(화) ~ 131p

          2017년 1월 5일(목) ~ 134p

          2017년 1월 9일(월) ~ 142p

          2017년 1월 10일(화) ~ 146p

          2017년 1월 11일(수) ~ 154p

          2017년 1월 12일(목) ~ 172p

          2017년 1월 14일(토) ~ 176p

          2017년 1월 16일(월) ~ 182p

          2017년 1월 17일(화) ~ 185p

          2017년 1월 21일(토) ~ 188p

          2017년 1월 22일(일) ~ 192p

          2017년 1월 23일(월) ~ 194p

          ~ 2017년 1월 24일(화)

 

4p. 아이들과 있었던 얘기들을 시간 속으로 날려보내기에는 아쉬움이 들었나 보다.

70p. 우리는 왜 질문을 안하는지, 왜 하려다 마는지... 서글퍼진다. 유년기에 우리가 자유럽게 하던 질문들, 가슴설레며 품었던 의문들, 

     그것들을 여전히 풀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버리고 그 다음에는 풀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하루하루 늙어간다. 늙음은 체념과 무기력이 

     스스럼없이 오는 시기다. 이 스스럼없음에 대해 뭐라는 사람 없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대답을 기다리는 저아이들의 해맑음 미래에도 

     늙음이 오는 걸까?

73p. 재미있게 살거라! 

77p. 도대체 내가 누구를(자기 아이라 해도 분명한 한 인격체인데) 야단칠 수 있다는 것이 나로선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나 역시 책상을 

     하나 가득 어지르고, 무얼 잘 잃어버리고, 길가다 잘 넘어지고,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 하기 싫고, 잔소리는 한마디도 듣기 싫다. 

78p. 자기 스스로 하라면 한없이 망설이고 마음 속 욕망과 끊임없는 힘겨루기를 하지만 엄마로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아이들에게 명령한다. 

79p. 아이들처럼 앞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 내 삶에, 또 아이들의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

79p. 그리고 꼭 행복하기!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무조건 행복하게 생각하기! 

87p. "같은 가시내끼리 그러면 어떡해?"

87p. 우리 세대는 가시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박받는(그것도 같은 가시내한테)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다. 이 아이들이 가시내라는 이유로 괜히 기가 죽거나 구박을 받게 하고 싶는 않다. 절대로.

96p. 아이들과 나 사이에 어떤 이해 못할 문제가 생겨도, 생활이 우리를 갈라놓는 순간이 있어도 우리는 서로의 마음으로 곧장 들어가는 비밀통로를 하나 뚫어놓은 기분이다. 

96p. 어른이 될수록 어린 시절의 즐거운 추억이 소중해진다. 어릴 적의 마음 푸근한 추억은 어려운 때에 큰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추운 겨울날, 안주머니에서 따끈따끈한 군밤을 하나씩 꺼내먹는 것처럼.  

160p. 아무 것도 꿈꿀 수 없는 삶이란 갇혀 있는 삶과 같다. 누구든 멀미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마르셀 프루스트는 간단히, "삶은 사는 것이 아니라 꿈꾸는 것이다"라고 썼다. 

179p. 슬픔은 기운을 빠지게 하지만 분노는 기운을 돋게 한다. 

184p. 사람은 서로 돕고 사는 거야. 너희들도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살아야 해. 혼자서만 배부르게 먹고 편하게 잠자려고 하면 동물보다 못한 사람이야.

185p. 아이들에게 그런 소외된 세상이 있다는 걸 일깨워주지 않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죄책감까지 든다. 먹이고 입히는 것만이 엄마 노릇이 아닌데.

194p. 나날이 살면서 깨우치는 게 있으니 살 맛이 난다. 한 가지라도 깨우침이 없는 삶이란,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힌다. 아이들은 나를 깨우치게 하고 성숙하게 한다. 아이들이 성큼성큼 크고 있으니 나도 부지런히 커나가야지. 어릴 적에 제대로 크지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커나가야겠다.


채인선 작가의 강의를 듣고 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찾을 수 없어 구입해 읽으려고 인터넷 서점을 뒤졌으나 절판된 책이었다.

할 수 없이 헌책방 사이트를 뒤졌다. 

직접 헌책방에 가있는 듯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다행히 최상급 책을 발견하곤 바로 구입에 들어갔다.

어렵게 손에 들어온 책이라 개인적으로 그 가치가 더해졌다.

다 읽고 나서 이 귀한 책을 지인에게 전해야 겠단 생각이 든다.

밤마다 아이에게 한 편씩 읽어주고 있다.

읽어가는 게 아까운 그래서 아껴 아껴 읽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