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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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글라라 2017. 12. 20. 18:17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아마 성숙과 관련이 있을 것이고

실패의 축적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만족감과

가장 큰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동기야 어떻든

일단 있는 그대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

그 사랑은 다른 사람,

다른 사물에로 확대된다.

어두운 건물들 뒤로 희끗희끗

눈을 쓴 채 석양빛을 받고 있는

북악의 아름다움이 새로 마음에 안겨 온다.

자신도 모르게 우리는

주위의 풍경을

어두운 마음의 풍경과 비슷하게

만들어왔던 것이다.

 

- 황동규의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에서

 

김미애 율리엣다 존재의 모습 그대로

- 나약함과 삶의 피로감,

겨자씨 같은 믿음과

“너도 떠나겠느냐?” 슬픈 음성에 담긴

신뢰하지 못할 생의 발걸음에도 -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시는 주님,

김미애 율리엣다 믿음과 사랑은

당신의 그 모습을 조금씩

닮아가는 길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