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

매일미사 부활 제5주간 수요일

호호글라라 2020. 5. 13. 10:17

Jn 15:1-8

Jesus said to his disciples: “I am the true vine, and my Father is the vine grower.
He takes away every branch in me that does not bear fruit, and everyone that does he prunes so that it bears more fruit.
You are already pruned because of the word that I spoke to you.
Remain in me, as I remain in you.
Just as a branch cannot bear fruit on its own unless it remains on the vine, so neither can you unless you remain in me.
I am the vine, you are the branches.
Whoever remains in me and I in him will bear much fruit, because without me you can do nothing.
Anyone who does not remain in me will be thrown out like a branch and wither; people will gather them and throw them into a fire and they will be burned.
If you remain in me and my words remain in you, ask for whatever you want and it will be done for you.
By this is my Father glorified, that you bear much fruit and become my disciples.”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요한 15,4)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요한 15,7-8)

 

하느님,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사랑하시니 하느님 종들의 마음을 이끄시어 불신의 어둠에서 벗어난 그들이 언제나 진리의 빛을 따르게 하소서.

 

저희에게 영원한 기쁨의 원천이 되게 하소서.

 

이 거룩한 교환의 신비로 저희를 도우시어 저희가 이 세상에서 충실히 살아 마침내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신앙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청하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 각자가 원하는 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전제합니다.

 

요한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라오라고 초대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함께 아버지께 나아가자고, 어깨동무하자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런 예수님을 두고 이것 해 달라, 저것 해 달라 청하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앙에 위험한 것들은 대개 하느님을 대상화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대상화된 하느님, 자기 자신과 다른 하느님, 그리하여 늘 목적이 되어 버린 하느님은 그저 우상일 뿐입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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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안에 머무르면 이렇게 좋은데 왜 망설이고 그토록 바로 다가가지 않는 것일까요?

저의 게으름을 용서하여 주세요.

어제 '저 산 너머' 영화를 보며 온갖 핍박과 힘든 상황 속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았던 조상들의 모습을 보며 다시금 저희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편한 생활 속에서도 신앙 생활을 게을리하는 저의 모습입니다. 주님 앞에 앉는 것이 바로 제 자신을 위한 길임을 잊지 않고, 충실히 주님 앞에 앉게 하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