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찾아가는 신앙 여정 DAY 12
Tip. 여기서 이웃과 사회는 본당 공동체가 아닙니다. 가족을 넘어 직장 등 사회 생활 안에서 만나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참고로 미리 알려드리면, 앞으로 살펴볼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하나의 주제당 2일씩이예요)
이웃과 사회 안에서/ 본당 공동체 안에서/ 문화 예술 안에서/ 자연 안에서/ 성경과 교리 안에서
사회 생활을 하면서 성당에 다니는 친구나 직장 동료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혼할 때 친구들 중에 증인을 구할 수 없어 복음화학교에서 안 언니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결혼식에 온 제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은 제 결혼식때 처음으로 성당에 온 것이었습니다. 성당 결혼식이 이토록 긴 줄 몰랐다며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 친구들 그리고 직장 동료들이 거의 다가 신자들입니다.
제 결혼식 이후, 한 직장 동료는 저를 보면 하느님께서 계시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명동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그 성당 장애인 주일학교 교사와 교감까지 맡으며 봉사했습니다. 제가 술 먹고 오바이트 하는 모습만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죄송~), 그래서 참 신기했습니다.
한 친구는 절(불교)에 다녔는데, 지금은 성당에 다니고 자녀도 복사까지 하고 있어 놀라울 따름입니다.
솔직히, 제가 그 때 그렇게 잘 살았던 것은 아닌데, 놀기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며 그렇게 성당 활동하면서 하루하루 즐겁고 신나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을 SNS 에 남긴 게 전부입니다. 제가 전교를 했다거나 한 것은 전혀 없었고, 그냥 친구들이 '성당'하면 저 밖에 없었기에 성당을 생각하면 저를 떠올릴 정도였습니다. 같이 여행을 가서 우연히 성당이 나오면 제가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며 저를 불렀습니다. 성당과 성당 관련한 것이 나오면 저 밖에 성당에 안다니기에 다들 저에게 말하곤 했습니다.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은 제 모습이 좋아 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성당에 왜 다니게 됐는지 지금까지 물어보지는 않았어요. 저로 인해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과 같이 어울리기도 했기에 그들이 한꺼번에 명동성당에서 세례 교육을 받는다고 했을 때는 정말 놀랐습니다. 또, 한 직장 동료는 언니도 이끌어서 저보고 대모도 부탁을 했습니다. 그때 정말 대모를 많이 섰습니다. 당연히 거쳐서 아는 사이였습니다.
고등학교때 잠시 제가 교회에 다녔을 때 같이 다니던 친구는 부모님과 언니네도 교회를 다녀 당연히 교회를 계속 다녔었는데, 자녀를 낳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당으로 종교를 바꿨다고 해서 첫영 예식때 직접 가서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이 한 명 두 명 계속해서 성당을 다니게 돼서 지금은 거의 다가 신자들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 갈 수 있게 늘 기도합니다.
이제는 그들을 만나도 신앙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습니다^^
: 오늘 질문을 통해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안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래요.
일상 안에서 다가오는 하느님의 사랑은 직접 다가오시기 보다 사람들 안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전해지기에 사랑 가운데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