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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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글라라 2017. 12. 16. 10:55

허술하게 내려

멋대로 흩어진

눈송이 같은 주말이게 하소서.

 

쫓기는 조바심 없이

느슨한 마음이

넉넉한 주말이게 하소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고

무엇을 하든

완행열차에서 바라보는

차창 밖 풍경만큼 무심하여

김미애 율리엣다 생각이 치열하지 않은

치유와 쉼의 주말이게 하소서.

 

주님,

바람처럼 허술한 믿음이어서

뜬금없이 아프고 지친 삶이오니

당신 손길 안에

구멍 숭숭 뚫린 듯

김미애 율리엣다 성근 마음이 뒹굴며 머무는

평화의 주말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