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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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글라라 2018. 1. 4. 13:16

한 여인이 중병으로 생사를 헤매는데

아득한 곳에서 어떤 음성이 묻는다.

"너는 누구인가?"

"저는 쿠퍼 부인으로

이 도시의 시장 아내입니다."

"나는 너의 이름이나

남편이 누구인지 묻지 않았다.

너는 누구인가?"

"저는 사랑하는 두 아들의 엄마입니다."

"네가 누구의 엄마냐고 묻지 않았다.

너는 누구인가?"

"저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나는 네 직업을 묻지 않았다.

너는 누구인가?"

"저는 기독교인이며,

남편을 잘 내조했고,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네가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묻지 않았다.

너는 누구인가?"

여인은 알 수 없는 음성과의 대화 후

병에서 회복되었고, 그 후 삶이 달라졌다.

자신이 규정지은 한정된 나에게서 벗어나

더 역동적인 존재로 살게 된 것이다.

 

- 앤소니 드 멜로 신부의 ‘우화 이야기’에서

 

주님,

미애 율리엣다 신앙의 여정은

잃었던 자아를 찾는 길이며

존재의 자존감이 충만하여

행복한 길이게 하소서.

 

저의 창조주이시며

사랑의 근원이 되시는 당신 앞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성찰하고 깨닫는 자이게 하소서.

 

제 삶을 장식한 많은 치장과 소유,

역할과 책임이 사라진 뒤에도

生은 늘 소중하고 아름다우며

세상을 초월하는 의미가 담겨 있음을...

그리고 무엇보다 그 의미는

주님의 숨결로 새겨진 것임을

거룩한 믿음으로 간직한

미애 율리엣다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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