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6.부활 팔일 축제 금.
못 잡았습니다. (요한 21,5)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못 잡은
무기력한 고백을
주님께 봉헌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늘 무언가를
하려한 우리 욕심의
시간이었기에
주님을 너무도 많이
놓치며 살았습니다.
아무 것도
못 잡은 거기에서
주님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아무 것도
못 잡은 여기에서
주님께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부활의 열림은
아무 것도 못 잡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부활은 다시
건져올리는
기쁨입니다.
부활은 주님의
식탁으로 다시
돌아가는 기쁨입니다.
호수에 많은
물고기들이
살아가듯
하느님 사랑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임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에서
나눔과 감사를
많이 건져 올리는
부활의 기쁜 나날들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하늘의 주인
땅의 주인
호수의 주인
생명의 주인이
누군지를 알게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아무 것도 못 잡은
우리들에게 길을
가르쳐주십니다.
모든 길의 주인이
되시는 부활하신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주님이십니다.”(요한 21, 7)
- 한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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