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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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글라라 2017. 10. 31. 08:56

이정표와 목적지가 사라진 도로 위에

망연히 서 있는 기분이었다.

뒤에서는 끊임없이 경적소리가 들려오고

낯선 차가 내 옆을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며 욕설을 퍼붓는다.

하지만 나는 머뭇머뭇,

핸들을 어디로 꺾어야할지 모르겠다.

 

- 서유미의 ‘쿨하게 한 걸음’에서

 

방향을 잃고

생각이 정지되던 날의

지나온 어느 날의 기억...

주님,

당신을 원망하던 그 날

그 때 주님의 마음을

이제야 비로소 헤아립니다.

당신은 늘

한결같으시며 저보다

김미애 율리엣다를 깊게 아시는 분이시오니

제가 정지되는 날

희망과 사랑의 길이 되어 주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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